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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vs 바이오 기업, GMP 생산관리 방식 비교

by RT. 2025. 3. 27.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 모두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를 준수해야 하지만, 생산 공정과 관리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합성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는 표준화된 공정을 따르는 반면, 바이오 의약품을 제조하는 바이오 기업은 생물학적 시스템을 다루기 때문에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두 산업의 GMP 생산관리 방식 차이를 비교 분석합니다.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의 GMP 적용 차이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의약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기준이지만,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은 생산하는 제품의 특성상 GMP 적용 방식이 다릅니다. 제약사는 화학 합성 과정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을 생산하며, 제조 공정이 비교적 일관되고 반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원료의약품(API)을 합성하여 완제의약품(FP)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공정이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품질 관리 기준이 명확하고 적용이 용이합니다. 또한 제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표준작업지침서(SOP)에 따라 생산 절차가 확립되어 있고, 이에 대한 문서화와 검토가 비교적 단순하게 이루어집니다. 반면, 바이오 기업은 단백질, 항체, 백신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생산하는데, 이는 세포 배양, 발효, 정제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생산 공정의 변동성이 큽니다. 살아 있는 세포나 미생물을 이용한 공정이 많기 때문에,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미세한 조건 차이에도 제품 품질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바이오 의약품의 GMP 적용은 더욱 엄격한 환경 통제와 품질 관리 시스템을 요구합니다. 대표적으로 세포 배양 시 온도, pH, 산소 농도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해야 하며, 무균성을 유지하기 위한 클린룸 관리 및 오염 방지 대책이 필수적으로 포함됩니다. 또한 바이오 의약품은 단순한 화학 분석만으로 품질을 보장하기 어려우므로, 공정 중 품질 모니터링(Process Analytical Technology, PAT)과 지속적인 공정 검증(Continued Process Verification, CPV)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제조 후 멸균 처리가 어렵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부터 무균성을 유지해야 하며, 바이러스 제거 및 불활성화 과정도 필수적입니다. 이처럼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의 GMP 적용 방식은 제품 특성과 제조 공정의 복잡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특히 바이오 기업은 공정 변수 관리와 품질 유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생산 공정 및 품질 관리의 차이

제약사의 생산 공정은 원료를 합성하여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정제, 캡슐, 주사제 등의 다양한 제형을 제조합니다. 원료의 조성과 공정이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제조 방법이 표준화되어 있고, 품질 관리가 비교적 단순합니다. 원료의약품(API)과 완제의약품(FP)의 시험 성적서를 바탕으로 품질을 검증하며, 불순물 관리, 용매 잔류량 시험, 녹는점 시험 등의 화학적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품질을 평가합니다. 또한 공정 검증(Validation)과 교차 오염 방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제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반면, 바이오 기업의 생산 공정은 세포 배양, 발효, 정제, 제형화 등의 복잡한 단계를 포함하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품질 관리가 훨씬 더 까다롭습니다. 생물학적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배양 온도, pH, 산소 공급, 배지 조성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이 제품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 공정에서는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며, 세포 배양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또한 바이오 의약품은 제조 후 멸균이 어렵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부터 무균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무균 충전(Aseptic Filling) 공정을 적용하고, 바이러스 제거 및 불활성화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제약사는 주로 최종 제품 시험을 통해 품질을 보증하는 반면, 바이오 기업은 공정 중 품질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수행해야 합니다. 세포주 특성 분석, 배양액 모니터링, 중간 산물 검사 등을 통해 공정 내 품질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며, 최종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 안정성 시험도 필수적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구조가 복잡하고 장기 보관 시 변성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저장 조건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바이오 기업은 품질 관리 과정에서 더 많은 실험과 데이터를 필요로 하며, 공정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분석 방법을 활용해야 합니다.

GMP 문서화 및 규제 대응 방식의 차이

GMP 문서화는 제조 공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규제기관의 실사(Audit) 및 검사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제약사는 표준작업지침서(SOP), 제조기록서(BMR), 포장기록서(BPR), 품질 검토 보고서(APR) 등을 작성하며, 제조 공정이 비교적 단순하고 일정하기 때문에 문서 형식이 표준화되어 있습니다.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탈(Deviation)은 즉각적으로 문서화하여 원인을 분석하고 시정 조치를 시행해야 하며, 이에 대한 기록이 보존됩니다. 또한 규제 대응 시 원료의약품(API)과 완제의약품(FP)의 시험 성적서, 공정 검증 자료 등을 제출하며, FDA, EMA, MFDS 등 규제기관의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반면, 바이오 기업의 GMP 문서화는 더욱 세밀하고 복잡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바이오 의약품은 세포주 기원, 배양 조건, 단백질 정제 과정, 바이러스 불활성화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포함해야 하며, 모든 생산 공정이 문서화되어야 합니다. 특히 바이오 제품은 공정 중 품질 변동성이 크므로, 공정 분석기술(PAT), 지속적인 공정 검증(CPV) 등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데이터를 포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바이오 의약품은 바이러스 안전성 평가, 항원성 분석, 면역원성 평가 등의 추가적인 실험 데이터가 필요하며, 장기 보관 시 품질 유지 평가도 필수적으로 포함됩니다. 최근 GMP 문서화 방식은 전자 품질 관리 시스템(eQMS)으로 전환되는 추세입니다. FDA와 EMA는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ALCOA+ 원칙(Attributable, Legible, Contemporaneous, Original, Accurate + Complete, Consistent, Enduring, Available)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모든 GMP 문서는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변경 내역이 보존되어야 합니다. 바이오 기업은 공정이 길고 복잡하기 때문에 전자 기록 시스템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규제기관의 실사 및 감사(Audit)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