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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감성 멜로의 걸작! 상견니 리뷰

by 뭘그리니 2025. 2. 19.

영화 <상견니> 포스터

 

 

 

상견니(Someday or One Day, 2022)는 동명의 대만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시간과 운명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시간 여행, 평행 세계, 운명적 사랑이라는 흥미로운 요소를 결합하여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감성을 자극하는 OST까지 더해져 한 편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영화 상견니 줄거리

영화는 2019년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주인공 황위쉬안(가가연)은 오랜 연인인 왕취안성(허광한)을 갑작스러운 사고로 잃고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충격 속에서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내던 그녀는 어느 날, 우연히 한 장의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녀가 테이프를 재생하는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눈을 뜬 황위쉬안은 1998년의 한 학교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천윈루라는 소녀의 몸에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지만, 곧 그녀는 자신이 과거의 평행 세계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되었음을 깨닫습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리쯔웨이(허광한)와 모쥔제(시백우)라는 두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리쯔웨이는 천윈루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녀는 여전히 2019년의 자신과 사랑했던 왕취안성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황위쉬안은 리쯔웨이와의 운명적인 인연을 깨닫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예상치 못한 사건과 비밀로 인해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황위쉬안은 자신이 왜 1998년으로 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과거를 바꾸면 현재가 어떻게 달라질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과연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들의 운명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시간을 초월한 사랑과 운명

이 영화는 시간과 운명을 넘나드는 깊은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황위쉬안은 과거에서 다시 사랑을 찾게 되지만, 그것이 단순한 우연인지, 혹은 운명의 이끌림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됩니다.

영화 속 시간 여행 설정은 사랑과 기억, 그리고 선택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 있을지, 혹은 바꾼다고 해도 그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를 사이에 두고 고민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러한 질문을 던지며, 사랑이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황위쉬안과 리쯔웨이의 관계는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과 감정을 함께 공유하는 인연으로 그려집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우리가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상견니 감상평과 의미 분석

이 영화는 감성적인 연출과 서정적인 음악, 그리고 몰입도 높은 스토리로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먼저,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가가연은 황위쉬안과 천윈루라는 두 개의 캐릭터를 오가며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고, 허광한 역시 리쯔웨이와 왕취안성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복잡한 감정을 훌륭하게 전달했습니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깁니다.

또한, 영화의 OST는 감성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원작 드라마에서도 사랑받았던 Wu Bai의 ‘Last Dance’는 영화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하며, 주인공들의 감정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합니다. 이 노래는 극 중 시간 여행의 계기가 되며, 동시에 사랑과 그리움을 상징하는 요소로 쓰이게 됩니다.

스토리 전개 또한 흥미롭습니다. 시간 여행과 평행 세계라는 복잡한 설정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감정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로맨스와 미스터리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이 진행됩니다.

또한, 영화는 ‘운명’과 ‘선택’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황위쉬안은 과거를 바꾸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우리의 삶에서도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작은 결정 하나가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상견니는 사랑과 기억, 그리고 운명에 대한 깊은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감성적인 연출, 그리고 아름다운 OST가 어우러져 완성된 이 영화는 첫사랑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 혹은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사랑, 그리고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만들어내는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면, 상견니는 반드시 한 번쯤 감상해야 할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