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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P(첨단 치료제) 제조에서의 cGMP 적용 사례 및 글로벌 규제 기준

by RT. 2025. 4. 1.

첨단 치료제(ATMP, Advanced Therapy Medicinal Products)는 유전자 치료제, 세포 치료제, 조직 공학 제품 등을 포함하는 최첨단 바이오 의약품으로, 높은 안전성과 품질 기준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ATMP의 제조 공정에서는 기존 GMP보다 더욱 강화된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기준을 적용해야 하며, 글로벌 규제기관(FDA, EMA, PMDA 등)도 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ATMP 제조에서 cGMP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주요 규제기관별 ATMP 관련 기준을 비교 분석하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 방안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데이터 분석 이미지

 

 

ATMP 제조에서의 cGMP 적용 원칙과 필요성

ATMP는 기존의 합성의약품이나 일반적인 바이오의약품과는 달리, 살아있는 세포나 유전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환경적인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따라서 제조 과정에서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고,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 GMP보다 한층 강화된 cGMP 기준이 필수적으로 적용됩니다. ATMP 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cGMP 원칙 중 하나는 원자재 및 세포 원료의 철저한 품질 관리입니다. 살아있는 세포를 활용하는 치료제 특성상, 원료의 변이가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증자 선정 기준, 세포 배양 조건, 보관 및 수송 환경 등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의 제조 과정은 무균 환경에서 진행되어야 하며, 오염 방지를 위한 클린룸(Class A, B, C, D 등급)의 운영과 환경 모니터링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공정 중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및 데이터 인테그리티(Data Integrity) 확보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전자 시스템으로 기록하여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공정 분석 기술(PAT, Process Analytical Technology)과 지속적 공정 검증(CPV, Continued Process Verification)을 통해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ATMP는 맞춤형 치료가 많기 때문에 개별 환자별로 제조된 제품의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한 추적성(Traceability)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시리얼라이제이션(Serialization)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관리 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ATMP 제조 시설 운영에서도 cGMP의 철저한 준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바이오의약품과 달리, ATMP는 소규모 생산이 주를 이루며, 환자 맞춤형 치료로 인해 제조 공정이 표준화되기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 시설의 유연한 운영이 필수적이며, FDA나 EMA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시설을 구성하고, 정기적인 감사(Audit) 및 실사를 통해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TMP 제조에서의 cGMP 적용 사례

cGMP를 기반으로 ATMP를 성공적으로 제조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치료제의 제조 공정을 들 수 있습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채취한 후 유전적으로 변형하여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맞춤형 치료법으로, 제조 과정에서 고도의 정밀성과 품질 관리가 요구됩니다. CAR-T 치료제 제조 과정에서 cGMP가 적용된 대표 사례로는 미국의 노바티스(Novartis)가 개발한 킴리아(Kymriah)와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의 예스카르타(Yescarta)가 있습니다. 이 치료제들은 FDA 및 EMA의 엄격한 cGMP 기준을 준수하여 생산되었으며, 제조 공정에서 세포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동화된 공정 분석 기술(PAT)과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 공정 검증(CPV)을 적용하였습니다. 킴리아의 제조 과정에서는 개별 환자 맞춤형 세포 치료제를 대량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편차를 줄이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AI 기반의 품질 분석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무균 제조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완전 폐쇄형 세포 배양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전자기록 시스템을 도입하여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하고, 규제기관 실사(Audit) 시 투명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예스카르타의 경우, GMP 시설 내에서 세포 분리 및 유전자 변형 공정을 수행하면서, 제품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세포 특성 분석 시스템과 자동화된 공정 제어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특히, 지속적 공정 검증(CPV)을 활용하여 제조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하고, 세포의 생존율과 활성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식을 적용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도 cGMP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블루버드 바이오(Bluebird Bio)의 베타 탈라세미아 유전자 치료제인 젠슬마(Zynteglo)는 유전자 변형 과정을 거친 세포를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으로 개발되었으며, 이를 위해 무균 환경에서의 철저한 품질 관리, 제조 공정의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무결성 유지 등이 필수적으로 적용되었습니다.

글로벌 규제기관(FDA, EMA, PMDA)의 ATMP 관련 cGMP 기준 비교

ATMP 제조와 관련하여 각국의 주요 규제기관은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경우, ATMP를 생물학적 제제(Biologics)로 분류하여 cGMP 기준을 적용하며, 21 CFR Part 210, 211 및 600 시리즈의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특히, ATMP의 경우 환자 맞춤형 제조가 많기 때문에, 무균 공정(Aseptic Processing)과 세포 및 원료 추적성(Traceability)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FDA는 또한 Gene Therapy CMC Guidance를 통해 유전자 치료제의 품질 관리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 및 데이터 관리 시스템의 도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EMA(유럽의약청)는 ATMP를 별도의 규제 프레임워크로 관리하고 있으며, ATMP Regulation(EC) No 1394/2007을 통해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GMP 요건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EMA는 특히 품질 리스크 관리(QRM) 및 지속적 공정 검증(CPV)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자기록 시스템 도입을 통한 데이터 인테그리티 강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PMDA(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의 경우, ATMP에 대한 GMP 규정을 개별적으로 적용하며, 일본 재생의료법(Act on the Safety of Regenerative Medicine)에 따라 세포 치료제 및 유전자 치료제의 제조 공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PMDA는 환자 맞춤형 제조 특성을 반영하여, 유연한 GMP 적용 방식을 허용하는 한편, 엄격한 임상 시험 데이터 검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글로벌 규제기관별로 ATMP 제조에서의 cGMP 기준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데이터 무결성,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추적성 확보 등의 요소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각 시장의 요구 사항에 맞춘 전략을 수립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