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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 기준에 따른 제품 라벨링 및 포장 품질관리 전략

by RT. 2025. 5. 11.

의약품의 라벨링(Labeling)과 포장(Packaging)은 제품 식별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 품질 요소입니다. 본 글에서는 GMP 기준에서 요구하는 포장 및 라벨링 절차, 자재관리, 혼입 방지 전략 등을 중심으로 정리하겠습니다.

 

핸드 라벨러 이미지

 

 

GMP에서 라벨링·포장 공정의 품질관리 중요성과 요구 기준

GMP 기준에서 제품의 라벨링(Labeling) 및 포장(Packaging) 공정은 단순한 출하 전 작업이 아니라, 의약품의 식별, 투여 정확성, 위조 방지, 사용자 안전 확보를 위한 품질의 마지막 방어선으로 간주되며, 해당 공정의 오류는 제품의 효능과 무관하게 중대한 품질이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GMP 위반 사례 중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항목 중 하나가 잘못된 라벨 부착, 포장 혼입, 외부 포장 불일치 등으로, 이는 제품 오투여, 리콜, 환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위험 요소입니다. 이에 따라 PIC/S, EU GMP, FDA 21 CFR Part 211은 모두 라벨링 및 포장 공정에 대해 설비적 분리, 작업 단위당 라벨 검수, 사용 전 후 수량관리, 비가용 자재 격리 등 세부 기준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GMP 환경에서는 각 제품의 라벨에는 제품명, 로트번호, 유효기간, 함량, 투여 경로, 제조번호, 제조소명 등이 정확히 기재되어야 하며, 이러한 정보는 전산시스템과 일치해야 합니다. 또한 동일한 생산구역에서 복수 품목의 포장이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시간적·공간적 구분이 필요하며, 이중라벨, 잘못된 언어, 인쇄 오류 등의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시작 전 라벨 승인 및 작업 전 확인(Double Check)이 의무화되어야 합니다. 포장 자재는 GMP 기준에 따라 승인된 공급처에서 구매되어야 하며, 입고 후 품질부(QA)의 확인을 거쳐야 사용이 가능하며, 포장 중 발생한 불량 자재나 여분 라벨은 즉시 격리하고 사용 후에는 회수·폐기 이력이 문서화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엄격한 요구 기준은 단지 행정적 요구사항이 아니라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 최종 품질 요소로, GMP 제조소는 라벨링 및 포장 공정의 전 과정을 품질 시스템(QMS) 하에 표준화하고, 작업자 실수 방지 및 시스템 오류 예방 체계를 동시에 운영해야 합니다.

라벨·포장 자재의 품질관리 절차와 공급업체 관리

GMP 제조소에서 라벨과 포장자재는 직접 제품과 접촉하거나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주요 품질요소이므로, 해당 자재의 품질은 제품의 품질만큼이나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하며, 이의 확보를 위해 자재 선정부터 공급업체 평가, 입고 검사, 사용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이 문서화된 품질 시스템 안에서 운영되어야 합니다. 자재는 일반적으로 외포장(케이스), 중간포장(블리스터, 알루미늄), 1차 포장(바이알, 앰플, 튜브), 라벨, 설명서 등의 요소로 구성되며, 이 중 1차 포장 및 라벨은 제품과 직접 접촉하거나 필수 정보 전달 수단이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품질이 요구됩니다. 첫 번째 단계는 공급업체의 평가입니다. 제조소는 포장자재 공급처에 대해 품질시스템 운영 여부, 설비 적격성, 위조 방지 시스템, 공급 이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품질 협약(QA Agreement)을 체결해야 하며, 정기 감사(Audit)를 통해 GMP 준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입고 및 검수 절차입니다. 라벨 및 포장자재 입고 시에는 외관, 수량, 사양서(Spec), 인쇄 상태, 바코드 인식 여부 등을 기준으로 검사하며, 특히 라벨은 로트번호, 제품명, 유효기간 등 고정 데이터 외에도 가변 데이터가 정확히 인쇄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사용 및 반출 절차입니다. 라벨은 작업 배치별로 사전에 승인된 수량만 사용되며, 작업 종료 후 잔량은 반드시 수량 확인 및 폐기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때 반출-사용-회수-폐기 기록이 불일치할 경우에는 Deviation 보고가 작성되어야 합니다. 또한 오염 또는 불량 자재는 즉시 격리구역으로 이동시켜 재사용을 방지해야 하며, 관련 기록은 QA에 의해 일괄 검토되어야 합니다. 자재 관리에는 이중 라벨 방지 시스템(Barcode Verification, OCR 등)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전산 시스템을 활용해 라벨 인쇄와 실시간 사용 기록을 연동하는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도입도 GMP 실사 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요소입니다. 이처럼 GMP 환경에서의 라벨 및 포장자재 관리는 자재 자체의 품질은 물론 공급망의 신뢰성, 사용 절차의 적합성, 기록의 완전성까지 모두 포함하는 다층적 품질관리 전략이 필요합니다.

혼입방지 설계 및 라벨링 오류 대응을 위한 GMP 전략

라벨 혼입이나 포장 오류는 제품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환자의 안전에 직결되는 중대한 GMP 이탈 사례로 분류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조소는 설계, 절차, 교육, 시스템 전반에서 예방 중심의 전략을 수립하고 유지해야 합니다. 혼입 방지를 위한 첫 번째 전략은 물리적 구획과 공정 분리입니다. 서로 다른 제품의 라벨링 또는 포장이 연속해서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작업 시간 간격 또는 제조실 공간을 명확히 구분해야 하며, 하나의 라인에서 복수 품목을 포장하는 경우에는 Line Clearance 절차가 철저히 이행되어야 하며, 이전 작업에서 사용된 자재가 완전히 제거되었음을 시각적으로, 문서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QA에서 검토해야 합니다. 두 번째 전략은 전산 기반 확인 시스템의 도입입니다. 라벨 인쇄 시 MES 연동을 통해 사전에 승인된 데이터만 인쇄 가능하도록 하고, 스캐너 또는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인쇄 내용이 실제 제품 정보와 일치하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Auto Verification 시스템을 활용해야 하며, 특히 유효기간, 제품명, 함량 등 필수 정보는 OCR 또는 바코드 확인을 통해 이중 검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전략은 교육과 반복 훈련입니다. 포장 작업자는 라벨 인쇄, 자재 반출, 라벨 부착, 기록 작성 전 과정에서 GMP 절차를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라벨 혼입에 대한 과거 사례와 그로 인한 리콜 사례 등을 정기 교육 자료로 활용하여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네 번째는 이탈 발생 시의 신속한 대응 절차입니다. 잘못된 라벨 부착이 확인된 경우,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이탈 보고서를 작성하며, 해당 로트 전체에 대해 검수 및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하며, 유통 제품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에는 회수(Recall) 절차와 규제기관 보고도 동반되어야 합니다. 마지막 전략은 품질지표(KPI) 기반의 개선 시스템 구축입니다. 예를 들어 라벨 불일치 건수, 폐기 수량, 회수 비율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반복 유형을 파악하고, 설비 개선, 절차 수정, 자재 변경 등의 예방적 조치를 도출해야 하며, 이러한 활동은 연간 품질 리뷰(APQR) 또는 경영진 검토(MR)에 포함되어 조직 차원의 품질 리스크 관리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GMP 제조소는 단순히 오류를 방지하는 차원을 넘어, 라벨링 및 포장 공정의 전 주기에서 품질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통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실사 대응력과 제품 신뢰도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습니다.